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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코르셋, 국내 언더웨어 업황 둔화에도 ‘나 홀로 승승장구’

원더브라, 출시 10년만에 누적 매출 4000억원 돌파

뷰티 사업 본격화… '코라오가닉스' 유통채널 확대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언더웨어 전문업체 엠코르셋이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력 브랜드와 자사 온라인몰 매출 신장 등을 통해 승승장구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엠코르셋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한 277억8000만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늘어난 1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21.9% 증가한 1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20여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속옷 업계 업황을 고려하면 내실 있는 성장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속옷 시장은 2011년 1조2345억원에서 2016년 2조4258억원 규모로 급속한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을 정점으로 2017년 2조1437억원 규모로 업계 둔화세가 나타났고 지난해에는 2조2405억원 규모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여전히 2016년에 못 미쳤다.

◆ 자리 잡은 원더브라… 브랜드파워지수 상승가도

엠코르셋의 주력 브랜드인 원더브라는 국내 토종 언더웨어와의 경쟁에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원더브라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성장한 1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더브라는 2009년 ‘푸쉬업브라’라는 별칭을 달고 국내에 출시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매출 4005억원을 달성했다. 성장을 계속하면서 브랜드 평가에서도 국내 토종업체를 앞섰다.

섬유산업연합회가 지난해 발표한 ‘코리아 패션 마켓 트렌드 2018 하반기 발표자료’를 보면 원더브라의 브랜드파워지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5%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 브랜드의 지수는 최대 7.3%포인트 하락했다.

또 최근 원더브라는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카카오프렌즈’와 협업을 통해 스페셜 에디션을 최초로 엠코르셋 패션쇼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원더브라의 기존 타켓층을 더욱더 넓혀 가겠다는 전략으로 시장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제지표가 악화되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국내 언더웨어 시장에 해외 브랜드가 다수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양적 성장보다는 브랜드 인지도 등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주력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시장 점유율 업계 2위로 상승


엠코르셋의 뚜렷한 성장세는 주력 브랜드와 자사물 매출이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원더브라와 플레이텍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뛰었다. 특히 저스트마이사이즈가 같은 기간 동안 무려 130%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아울러 판매 채널에서 홈쇼핑을 통한 매출이 30% 이상 늘었고 기존 원더브라몰과 플레이텍스몰 등 자사몰에서 온라인매출도 10%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국내 언더웨어 업계 시장 점유율도 2위로 올라섰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경쟁사들은 점유율이 후퇴하는 동안 엠코르셋의 원더브라는 2013년 1.4%의 점유율에서 지난해 4.4%까지 올라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더브라의 국내 런칭이 10년이 되면서 확고한 포지셔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하는 해외 브랜드와 자체 제품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현재의 시장 점유율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코라오가닉스 런칭 사업 다각화… 내년 매출 100억원 돌파 목표

엠코르셋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뷰티 사업에도 진출했다. 유기농 뷰티 브랜드 ‘코라오가닉스(KORA Organics)’를 지난달 말 국내에 론칭하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빠르게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명동 라코(LACO) 매장에 6월 중 입점을 확정했고 국내외 탑 뷰티 편집샵 및 온라인몰들과도 하반기에 입점을 논의하고 있다.

코라오가닉스는 세계적인 모델 미란다 커가 직접 설립한 유기농 브랜드다. 오가닉 뷰티 브랜드인 만큼 프랑스 인증기관으로부터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유기농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엠코르셋 관계자는 "코라오가닉스가 론칭 한 달 만에 소비자들에게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까지 매출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적극적인 유통채널 확대와 마케팅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