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 기업IR

약진하는 다날, 전자결제 업계 1위 노린다

-다날, 1분기 영업익 168억원… 전년비 572% 증가

-"다날, 실적 회복세 지속될 것… 1위 탈환 전망"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이 최근 전자결제(PG)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년 사이 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날과 같은 PG기업 수요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미국법인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 다날은 이번 시장 확대를 통해 업계 선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다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572%나 늘었다.

이는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8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을 보면 간편결제 시장은 2016년 말 26조8808억원에서 2018년 말 80조1453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2년간 3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여기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다날과 같은 PG사업자다. 결제시장에서 사업자 유형별 거래 비중을 보면 PG를 이용한 결제금액이 3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카드사(27조1000억원)와 단말기제조사(20조7000억원)보다 앞서는 규모다.

◆ 결제시장 지배력 높아지는 다날

결제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날뿐만 아니라 경쟁기업들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다날이 좀 더 부각되는 분위기다.

현재 이 시장은 다날과 KG모빌리언스, 갤럭시아컴즈 3곳이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날과 KG모빌리언스 두 기업에서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KG모빌리언스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2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5.57%, 4.30% 감소했다.

갤럭시아컴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1억원, 영업이익은 23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2%, 85.9%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분 실적만 놓고 보면 다날이 크게 주목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모빌리언스 입지가 위협받고 있는 동시에 다날이 선두 탈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실적에 따라 시장 지위의 변동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다날의 주가판단지표도 부각되고 있다. 다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일 종가 기준 11.2배에 불과한 반면, KG모빌리언스와 갤럭시아컴즈는 각각 28.2배, 131.9배를 나타냈다.

PER은 투자에 많이 활용되는 지표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PER가 낮을수록 실적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 다날 업계 선두 탈환 힘 받았나

증권가에서는 다날의 실적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업계 ‘1위 탈환’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SK증권은 지난 22일 내놓은 ‘코스닥 벤처기업 핸드북’에서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강점으로 모바일 카드·결제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페이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했고, 간편결제 플랫폼 제공자 역할도 부각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날은 지난해 삼성페이와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앱·APP) 내에 다날 휴대폰 결제를 등록했다. 약 1000만명이 넘는 국내 가입자를 보유한 삼성페이 고객층을 끌어들이며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금감원이 조사한 간편결제서비스 현황을 보면 오프라인 간편결제(19조5424억원)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결합한 삼성페이의 MST(기존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한 결제가 가능한 방식) 결제방식이 81.6%에 달했다.

SK증권은 또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가 전자결제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핸드북은 “국내 온라인과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특히 모바일쇼핑 비중 증가가 커 향후 모바일 카드와 휴대폰 결제와 같은 지급수단이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2019년 1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돌파했으며, 그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486억원에 달했다.

◆ 다날의 신규 성장 동력… 달콤커피와 달콤파티

다날의 디지털콘텐츠와 프랜차이즈 부문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날 측은 “커머스 부문에서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는 등 지속해서 준비해온 오프라인 휴대폰 결제시장 진출과 새로운 통합결제 플랫폼 서비스(모음) 오픈도 앞두고 있어 실적 전망이 밝다”며 “달콤커피의 비트2E 역시 사업성을 높게 평가받아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부문에서 달콤커피가 세계최초 로봇머신 ‘비트2E’를 선보이면서 무인카페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비트2E가 신한은행지점에 첫 상용화됐다. 앞으로 주요기업의 사내카페와 쇼핑몰, 로드 상권 등에 진출해 설치될 예정이다.

디지털콘텐츠 부문에서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OS)기반 노래반주기 달콤파티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달콤파티는 노래방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을 통해 게임과 영상 등의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다날 관계자는 “미국법인 매각 대가로 취득한 보쿠(BOKU) 지분으로 인한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며 “자사가 보유한 보쿠 지분 가치 상승과 추가 목표 매출 달성에 따른 옵션 이익이 반영될 경우 향후 실적은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