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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성적표’ 받은 한화, 1분기 영업익 '반토막' ?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한화가 증권사들의 전망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소폭 늘기는 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났고 당기순이익은 절반 수준에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5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50.44%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9088억원으로 3.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38억원으로 67.23% 줄었다.

이런 실적 부진은 한화생명과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탓이다. 그나마 한화건설의 실적 호조와 S&C, 큐셀코리아의 연결 편입 등 영향으로 매출액이 소폭 증가할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화생명보험의 1분기 영업이익은 217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82%나 대폭 감소했다. 한화케미칼 영업이익도 65.2% 감소하며 502억원을, 순이익은 69.5% 감소한 9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디펜스·시스템 등 관계회사들은 1분기 매출액이 9548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은 58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S&C 합병 영향과 항공·공작기계 사업 인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만수 사업 수익성 개선과 S&C 합병 영향으로 적자 폭이 지난해보다 다소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4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3% 감소했다. 

한화의 자체 성적도 좋지 못했다. 1분기 매출액은 8786억원, 영업이익은 1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기계 부문 사업 양도와 방산 부문 매출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3.3%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매출 감소와 판관비 증가 등으로 71.1% 줄었다.

다만 한화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921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867억원이었다. 매출액은 해외 및 국내 부문 매출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48.2% 대폭 증가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