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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HDC, '大기업' 된다…한진 총수에 조원태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카카오와 HDC(옛 현대산업개발)가 자산총액 10조원을 넘어서며, 상호출자에 제한을 받는 이른바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규모 5조원을 넘긴 애경과 다우키움이 공시대상기업집단인 '준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반면, 메리츠금융과 한솔, 한진중공업은 제외됐다. 

아울러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 한진의 새로운 수장으로 지정됐으며, LG 구광모 회장과 두산 박정원 회장은 각각 4세대 총수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59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또, 이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4개 기업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 통보했다.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규모 내부거래와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등 공시 및 신고의무가 생기고 총수일가 사익편취 등이 금지된다.

이에 더해 상호출자제한 집단은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이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시대상 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60곳 보다 1곳이 줄었으며, 같은 기간 소속회사 수는 20곳 늘었다. 

올해에는 애경(자산 5조2000억원)과 다우키움(5조원)이 신규로 지정됐으며, 메리츠금융과 한솔, 한진중공업은 제외됐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수는 카카오와 HDC가 각각 자산 10조6000억원으로 평가되며 전년 32곳에서 2곳 늘었다.  

조원태 한진 회장.(사진=대한항공)
조원태 한진 회장.(사진=대한항공)

아울러 공정위는 기존 총수가 사망한 한진과 LG, 두산 등 3개 기업집단의 동일인을 변경, 지정했다. 

한진에서는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을 대신해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 동일인으로 직권 지정됐다. 한진은 동일인을 누굴 세울지 제때 정하지 못해 공정위가 조 회장을 차기 총수로 정했다.

LG는 고 구본무 전 회장에서 구광모 회장으로, 두산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에서 박정원 회장으로 각각 동일인이 변경됐다. 구 신임회장과 박 신임 회장은 공정위가 지정한 첫 4세대 총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공정거래법상 출자제한, 공시 등 경제력 집중억제 시책의 적용대상이 59개 집단으로 확정됐다"며 "올해 중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해 시장에 의한 자율감시 기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